보스턴 레드삭스가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꺾고 우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3일(한국시간) 자체 전문가 25명을 대상으로 월드시리즈 우승팀과 시리즈 전적, 그리고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예측하는 설문을 한 결과 80%에 해당하는 20명이 보스턴의 우승을 예상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 12명은 보스턴이 6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낼 것으로 점쳤다.
5차전에서 우승 샴페인을 터트릴 것이라는 전문가도 5명이나 됐다.
보스턴은 올해 정규리그에서 108승 54패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에 올랐다. 92승의 다저스보다 16승을 더 챙겼다.
6차전에서 보스턴이 시리즈를 끝낼 것으로 내다본 ESPN의 말리 리베라 기자는 "보스턴은 다저스보다 훨씬 완성된 타선을 갖췄다. 전체적인 투수력에서도 보스턴이 앞선다"고 평가했다. 수비력에 대해서도 더 낫다도 분석했다.
그러나 앞서 MLB닷컴은 월드시리즈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우세를 전망했다.
MLB닷컴의 칼럼니스트인 앤서니 캐스트로빈스는 22일(한국시간) 월드시리즈에서 격돌하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포지션별 우열을 비교하고 다저스가 7차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11개 포지션 중 선발 투수와 불펜 투수를 포함한 7개 포지션에서 다저스가 보스턴보다 우세하다고 평가했다.
클레이턴 커쇼, 류현진, 워커 뷸러, 리치 힐로 이뤄진 다저스 선발진이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에서 보스턴 선발진보다 나은 평균자책점을 올렸다고 그는 분석했다.
다저스 선발진 4명은 정규리그 평균자책점 2.82, 포스트시즌 평균자책점 3.86을 합작했다.
크리스 세일, 데이비드 프라이스, 네이선 이발디, 릭 포셀로로 이뤄진
또 포스트시즌 41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30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낸 다저스 불펜이 보스턴보다 우위에 있다고 평했다.
보스턴 불펜의 가을 야구 평균자책점은 3.62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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