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서정원(48) 감독이 다시 수원 삼성의 지휘봉을 잡는다. 사퇴 공식 발표 이후 48일 만이다.
수원은 “서 감독이 공백 기간을 거쳐 수원 감독직에 복귀했다”라고 15일 발표했다.
2014년과 2015년 K리그1 준우승 및 2016년 FA컵 우승을 지도한 서 감독은 8월 28일 성적 부진 및 일산상의 이유로 사퇴했다.
↑ 수원 삼성의 지휘봉을 다시 잡은 서정원 감독. 사진=김영구 기자 |
이병근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서 감독이 다시 현장에 복귀했다.
수원은 K리그1 32라운드를 마친 현재 승점 46으로 5위에 올라 상위 스플릿이 확정됐다. 3위 울산 현대와는 승점 7차다.
수원은 두 마리 토끼를 쫓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는 준결승, FA컵은 8강에 올라있다. 그러나 17일 FA컵 8강 제주 유나이티드전, 24일 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2차전을 앞두고 있다. AFC 챔피언스리그의 경우, 가시마에게 1차전에서 2-3으로 패해 벼랑 끝
서 감독은 “남아있는 팀의 중요한 경기들을 책임감 있게 마무리 해야겠다는 마음과 복귀를 희망하는 구단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서 감독은 17일 FA컵 제주전부터 벤치에 앉는다. 그러나 올해까지만 수원의 사령탑을 맡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