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은 30일 "기상청 현직 예보관의 78%가 50대 이상이고 30대는 단 1명뿐"이라며 "고강도 업무 환경 탓에 기상청 직원들의 예보관 기피현상이 심각하다"고 밝혔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인 김 의원이 기상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전국 5급 이상 예보관(예보 현업 업무수행) 46명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예보관의 연령대는 50대가 36명(78%)으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9명(20%), 30대는 1명에 불과했다.
46명의 예보관 평균 재직 기간은 4년 3개월이었으며, 예보관 재직 기간이 4년 3개월 미만인 경우가 전체의 절반을 넘는 26명(57%)이나 됐다.
10년 이상 예보관으로 재직한 사람은 2명에 불과했고, 9년 이상∼10년 미만 재직자 2명, 8년 이상∼9년 미만 1명, 7년 이상∼8년 미만 3명, 6년 이상∼7년 미만 2명, 5년 이상∼6년 미만 7명으로 각각 파악됐다.
이 같은 현상은 교대근무로 인한 높은 업무 강도와 잘못된 예보에 대한 비난 여론 등으로 인해 젊은 직원들 사이에서 예보관 근무를 기피하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김 의원은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 회의 주재하는 김학용 환노위원장 (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김학용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이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8.9.20 mtkh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