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콜로라도 로키스가 또 한 번 대승을 거뒀다. 오승환도 무실점 투구로 여기에 함께했다.
오승환은 27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 팀이 10-0으로 앞선 8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스캇 킹어리를 상대로 초구 패스트볼에 큼지막한 뜬공 타구를 허용했지만, 담장 앞에서 좌익수 글러브에 걸렸다.
↑ 팀이 크게 앞선 상황이었지만, 오승환은 방심하지 않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다음 타자는 투수 약시엘 리오스. 오승환은 투수에게도 자비를 보이지 않았다. 초구 91.7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파울로 걷어내자 2구 연속 커브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뺏었다.
9회 마운드를 브라이언 쇼에게 넘겼다. 최종 성적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평균자책점은 2.69로 떨어뜨렸다.
콜로라도는 이날도 14-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6연승을 달리며 88승 70패를 기록,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중인 LA다저스와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다저스가 지면 반게임차 단독 선두로 올라선다.
5회에만 7점을 기록했다. 2사 1, 3루에서 터진 데이빗 달의 스리런 홈런이 시작이었다. 이후 놀란 아레나도의 2루타, 트레버 스토리의 홈런, 다시 카를로스 곤잘레스의 2루타, 이안 데스몬드의 홈런이 소나기처럼 이어지며 9-0까지 달아났다.
콜로라도 타선은 자비가 없었다. 심지어 8회말에는 주전들을 대거 교체했는데 교체 투입된 팻 발라이카, 라이멜 타피아가 연달아 장타를 때리며 득점을 추가했다. 드루 부테라도 홈런으로 이 대열에 가담했다.
선발 헤르만 마르케스는 7이닝 3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반대로 필라델피아 선발 닉 피베타는 4 2/3이닝 6피안타 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6실점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5회 2아웃에서 구원 등판한 빅터 아라노는 아웃 한 개 잡지 못하고 4피안타 2피홈런 1볼넷 3실점으로 무너졌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