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어선 충돌, "5명 바다에 빠졌으나 극적으로 옮겨타"

7일 오후 11시 50분께 제주시 한경면 차귀도 남서쪽 약 15㎞ 해상에서 서귀포선적 연승어선 K호(31t)와 제주선적 연안복합어선 Y호(6t)가 충돌했습니다.

↑ 제주 어선 충돌/사진=제주해양경찰서 제공

이 사고로 Y호가 전복돼 승선원 5명이 모두 바다에 빠졌으나 K호로 모두 옮겨 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Y호 선원들은 태운 K호는 어제(8일) 오전 서귀포항으로 입항했습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신고를 받은 즉시 경비함정과 한림파출소 연안구조정 등 6척을 사고 현장에 급파해 전복된 Y호를 예인하려고 했으나 침수 속도가 빨라 예인선을 절단했고, Y호는 결국 침몰했습니다.

↑ 제주 어선 충돌/사진=제주해양경찰서 제공

해경은 선체 끝단만 물 밖으로 나온 Y호에 부이를 설치하고, 함정 2척을 배치해 다른 선박들의 항해에 문제가 되지 않도록 조치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양쪽 어선 선장을 상대로 음주측정을 해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으며,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