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38명이 숨지면서 전국을 공포에 떨게 한 메르스가 다시 발견되자, 정부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철저한 초기 대응을 주문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오늘(9일)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대응 상황을 종합 점검합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3년 전, 1만 6천여 명이 격리되고, 38명의 목숨을 앗아간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가 다시 발생하자, 정부도 발 빠른 대응에 나섰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즉각 메르스 지원대책본부를 꾸려, 관련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협조 요청사항을 파악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행안부는 향후 진행 상황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가동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메르스 발생 보고를 들은 뒤, 보건복지부 장관과 수시로 통화하며, 신속하고 철저한 초기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이 총리는 오늘 오후 2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현재까지의 대응 상황을 종합 점검할 예정입니다.
발열을 동반한 기침, 가래, 숨 가쁨 등 감기와 비슷한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는 메르스는 잠복기가 최대 14일로, 확산 여부는 향후 2주 안에 판가름날 것으로 보입니다.
설사, 구토와 같은 소화기 증상도 있는 만큼, 메르스가 의심될 경우, 즉각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아직 메르스가 백신이나 치료법이 발견되지 않은 만큼, 손 씻기, 손으로 가리고 기침하기 등의 기본적인 생활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최고의 예방법이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