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모주 투자 열풍이 불면서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한 종목들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중 하나인 제약바이오기업 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 2월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뒤 여섯달 만에 주가가 100%나 급등했다. 그러나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한 상장사 가운데 엔지켐생명과학처럼 높은 수익률을 낸 곳은 많지 않다.
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한 종목은 14개로 이들 종목의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평균 -4.0%로 집계됐다. 14개 종목 가운데 현재까지 공모가보다 높은 주가를 유지하는 종목은 엔지켐생명과학, 비디아이(48.5%), 퓨쳐켐(29.0%), 오파스넷(20.0%), 아시아종묘(10.0%) 등 5개에 불과했다.
수익률 편차가 큰 데다 이전상장을 앞두고 주가가 급등하는 사례도 적지 않아 종목별 옥석 가리기가 선행돼야 한다는 진단이 나온다.
앞서 엔지켐생명과학도 공모청약 직전에 주가가 급등하면서 증권신고서를 다시 제출하는 해프닝까지 벌어졌다. 공모가를 청약일 직전 주가보다 70% 미만 수준으로 정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 때문에 결국 공모가를 상향 조정했다.
현재 이전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지노믹트리는 올 들어 주가가 308% 급등했고 툴젠과 노브메타파마 또한 각각 117%, 148% 동반 상승했다.
이지훈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7월 수요예측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