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한 고등학교 기간제 교사가 1학년 여학생과 수차례 성관계를 맺은 사실이 드러나 관계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여기에 교사가 해당 학생의 성적까지 조작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손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광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기간제 교사 신분으로 근무한 36살 김 모 씨.
1학년 담임이었던 김 씨는 같은 학년 여학생과 친분을 쌓고 나서, 지난 6월부터 여러 차례 성관계를 맺었습니다.
이 사실은 김 씨와 이틀간 서울에 머물렀던 해당 여학생이 가족들에게 거짓말을 하면서 밝혀졌습니다.
여학생은 할머니 집에서 잤다고 말했지만, 가족들의 추궁에 김 씨와 서울에서 공연을 본 뒤 호텔에서 동숙한 사실을 고백했습니다.
가족들은 이를 학교 측에 신고했고, 학교는 김 씨를 직위 해제하고 동시에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또, 김 씨가 해당 여학생의 환심을 사기 위해 특정 과목의 성적을 고쳐줬다는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김 씨를 소환해 관련 내용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강제로 성관계를 맺었는지, 휴대전화로 촬영했는지, 성적을 조작했는지 등에 대해서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성적조작 의혹 등과 관련해 광주시교육청도 해당 학교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standard@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