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북상하면서 어제 전국 공항에서는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했지만, 오늘 오전에는 국내선 일부 항공편만 결항했습니다.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등 7,800여 곳은 휴업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하늘길이 끊기면서 김포공항 출국장은 한산한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오수진 / 서울 압구정동
- "오늘 아침에 일어나보니까 취소돼 있어서 돌아오는 표까지 취소하려고 왔어요."
어제(23일)는 전국 14개 공항에서 963편의 여객기가 무더기로 결항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태풍의 영향권에 있는 일부 국내선 항공편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정상운항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천공항에서는 태풍 시마론의 영향을 받는 일본 하네다와 간사이 공항 항공편을 제외하고는 정상운항할 예정입니다.
항공사가 개별안내를 하고는 있지만, 공항 출발 전 결항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이틀 동안 항공기가 무더기로 결항하며 승객 5만여 명의 발이 묶인 제주공항은 오늘 아침부터 항공기 운항이 재개됐는데, 도착지 공항의 기상상황에 따라 결항이나 지연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오늘 전국적으로 휴교조치도 내려졌습니다.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등 7,835곳입니다.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되는 세종과 강원, 전북은 모든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는 휴업을, 충북은 학생을 포함해 교직원들도 나오지 않는 휴교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많은 학교가 휴업에 들어감에 따라 자녀를 둔 학부모가 연가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관계 부처에 주문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