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떠난 故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유족들이 "마지막 길을 함께 해주신 국민 여러분 감사하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오늘(20일) 노 의원의 부인인 김지선 씨는 유가족을 대표해 노 의원의 블로그에 글을 올렸습니다.
김 씨는 "과분하게도 너무나 많은 분들이 노회찬을 배웅해주셨다"며 "전국 각지의 빈소에서 저희 유가족들과 같이 오열하고, 안타까워하며 함께 슬픔을 나누어 주셨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노회찬의 행적들을 기억하고 추모해주신 여러 분들의 모습에 송구하게도 저희가 위로를 받았다. 정말 고맙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저희 가족에게 노회찬은 효심 극진한 아들이자, 자랑스러운 형제였고, 자상한 큰아버지, 삼촌이었으며 제게는 듬직한 남편이었다"며 "'신념과 열정으로 변함없는 한길을 걸어온 당신' 제가 알고 있는 노회찬은 그런 사람이었다"고 적었습니다.
김 씨는 "생전에 멈춤을 이야기한 적 없던 노회찬이 멈춘다는 말을 남겼을 때 가족들에게 이보다 더한 절망은 없었다"며 "절망 끝에 많은 국민들이 손잡아 주셨다"고
끝으로 "이제는 슬픔을 추스르려 한다"며 "노회찬이 마지막까지 지키고 싶어했던 꿈을 이루기 위해 일어서려 한다. 늘 여러분과 함께하겠다"며 글을 마쳤습니다.
앞서 노 의원은 지난달 23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