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음식의 대명사인 냉면 가격이 올해 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어올랐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월과 3월 냉면 값은 3%대 상승률에 그쳤지만 지난 4월 1차 남북정상회담에서 평양냉면이 등장하면서 인기가 폭발해 넉 달 연속 4%대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냉면의 격전지'인 서울 냉면 값은 지난 4월부터 매달 7%를 넘나드는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111년 만의 한반도를 덮친 폭염 역시 냉면 값 상승에 한몫했다는 평가입니다.
수요가 많으면 가격이 오르는 건 당연하지만, 서민들이 냉면 한 그릇 먹기 부담스러울 정도니 한편으론 우리 사회의 씁쓸한 자화상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