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앨범에는 베토벤의 걸작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 와 '운명'교향곡으로 잘 알려진 교향곡 5번이 수록되었다.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5번에는 '황제'라는 부제가 붙어있지만, 실존인물 그 누구와도 관련이 없다. 실제로 작품의 부제는 베토벤의 친구이자 출판업자였던 요한 밥티스트 크라머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토벤의 교향곡 5번은 시작하는 첫 네 개의 음으로 곡 전체를 보여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베토벤은 단순한 주제가 어떻게 강력해지는지, 그 비결은 '반복'이라는 것을 이 교향곡에서 확실하게 보여준다. 이 작곡가는 작은 것에도 무한한 힘이 있다고 굳게 믿는 사람처럼 집요하게 주제를 반복해 청자의 머릿속에 맴돌게 한다.
조성진은 지난 2016년 1월, 도이치 그라모폰과 전속계약을 맺었다. 지아난드레아 노세다(Gianandrea Noseda)가 지휘하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1번'과 쇼팽의 '4개의 발라드'를 연주한 도이치 그라모폰과의 첫 녹음은 2016년 11월에 발매되었다. 이후, 2017년 12월에 드뷔시 독주곡을 담은 앨범이 발매되었으며 두 앨범
[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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