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동안 수입차의 품질·안전에 관한 피해구제 신청이 50% 넘게 급증했습니다.
10대 중 1대꼴로 수입차 비중이 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 피해구제 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수입 자동차 서비스 센터.
고장 난 부품 교체를 위해 방문했지만 원하는 답을 듣지 못한 채 돌아가는 차 주인들이 많습니다.
▶ 인터뷰 : 수입차 운전자
- "소음 있는 거 본사에서 통화할 때는 부품 교환 바로 된다는 식으로 얘기했는데, 오니까 11월 23일이나 되어야 한다고."
▶ 인터뷰 : 수입차 운전자
- "교체는 제일 빠른 게 12월 말이더라고요."
답답한 마음에 정식 서비스센터 대신 사설 정비소로 발걸음을 돌리는 운전자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수입자 운전자
- "전화도 잘 안 받고, (아는) 선배 정비소에 가서 그냥 해요."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품질과 안전에 관한 수입차 피해구제 신청은 최근 5년 사이 50% 넘게 늘었습니다.
국산차의 피해구제 신청이 14% 감소한 것과 대조되는 수치입니다.
부품 수급이 어려운 것도 문제지만, 수리비가 비싼 것도 보험료 상승으로 이어져 부담입니다.
▶ 인터뷰(☎) :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수입자동차는 공임이라든지 부품비라든지 보험료가 상당히 고가입니다. 더욱이 딜러 자체가 워낙 많지도 않고."
▶ 스탠딩 : 민지숙 / 기자
- "폴크스바겐의 '디젤 게이트'에 이어 BMW 연쇄 화재사고로 수입자동차에 대한 불만이 커지면서 소비자 피해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취재: 윤남석 VJ
영상편집: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