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피해자 지인 “보도 이후 공황장애 약·수면제 복용”(PD수첩)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김기덕 감독의 성추행·성폭행 의혹을 보도한 ‘PD수첩’의 방영 후 김기덕 감독의 태도에 피해자는 더 큰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7일 밤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지난 3월 6일, ‘거장의 민낯’ 방송을 통해 감독 김기덕과 배우 조재현의 성폭력 의혹을 제기한 데 이어, '거장의 민낯 그 이후'를 다뤘다.
김기덕은 지난 3월 ‘PD수첩’ 방송 이후 “감독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없는 무자비한 방송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피해자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없냐"는 질문에는 “은혜를 이렇게 아프게 돌려주는 게 안타깝다고 생각한다”고 답해 충격을 안겼다.
피해자의 지인은 이에 'PD수첩' 제작진을 통해 “그 친구가 그 기사를 보고는 숨이 안 쉬어진다고 하더라. 그 이후로 공황장애 약을 비롯해 수면제를 다시 먹기 시작했다더라”고 증언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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