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침몰한 러시아의 돈스코이호와 관련한 사기 의혹을 받는 신일그룹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대규모 전담팀을 꾸린지 이틀 만인데, 자료를 분석한 뒤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서동균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이 27명의 수사관을 투입해 보물선 투자사기 의혹을 받는 신일그룹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서울 신일그룹 본사를 포함해 싱가포르 신일그룹이 세운 국제화폐거래소 등 모두 8곳에 대한 수색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오늘 어떤 자료 확보하셨나요?"
-"…."
-"혐의를 입증할 만한 단서는 나왔나요?"
-"…."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는 서버관리업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물선 인양을 내세워 가상 화폐를 발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관련 단서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싱가포르 신일그룹은 압수수색과는 상관없이 해외 유수언론만을 상대하겠다는 공지를 올리며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경래 / 돈스코이호 국제거래소 부회장
- "환불 작업은 진행 중인가요?"
- "그뿐만 아니고 이걸 모두 정리해서 정상적인 사업으로…."
경찰은 압수수색한 자료를 분석하고 신일그룹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를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MBN뉴스 서동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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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문진웅·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