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주택가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거주자우선주차장을 공유하는 안에 대해 시민 의견을 묻는다고 29일 밝혔다.
현재 서울 전역에는 약 12만 면의 거주자우선주차장이 있다. 주차 공간이 배정된 주민만 독점적으로 이용하고 있고, 출근이나 외출 등으로 주차장이 비어 있어도 주택가를 방문하는 다른 차량은 사용할 수 없다.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는 올해 처음으로 거주자우선주차장을 배정받은 주민이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 필요한 사람이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온라인 공론장 '민주주의 서울'에서 30일부터 9월9일까지 '거주자우선주차장, 같이 쓰면 어떨까요?'를 묻는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시는 거주자우선주차장 공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은 "기존 이용자가 사용하지 않는 시간동안 필요한 시민이 사용할 수 있게만 한다면 주차장을 신설하는 비용을 줄이는 경제적 효과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다만 거주자우선주차장 공유로 인하여 기존 이용자 및 지역주민의 불편이 초래된다는 반대 의견도 있다.
서울시는 온라인 토론 뿐 아니라 오는 9월 8일(토)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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