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군림하는' 시청사…열린 광장으로 시민 품에

【 앵커멘트 】
인천시 청사는 전국 광역시도 중 거의 유일하게 담장과 철문으로 둘러싸여 권위주의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는데요.
박남춘 새 인천시장이 시청 앞을 시민들에게 완전히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여러 계단을 올라 시청 정문이 나옵니다.

청사 바깥은 육중한 철문과 나무 담장으로 외부와 차단돼 있습니다.

군사정권 시절 지어진 인천시청사는 시대 변화에도 권위주의적인 모습을 지켜왔습니다.

2002년, 시민 휴식공간이라며 만든 시청 앞 광장은 말만 '시청 앞'이지 고립되고 썰렁한 공터였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이 때문에 새로 취임한 박남춘 인천시장은 1호 공약으로 시청 앞 광장의 개방을 공언했습니다. 이런 담장과 도로를 없애 시민들이 언제든 편하게 찾는 공간으로 만든다는 구상입니다."

시청 앞 광장을 전면 리모델링하고, 시민들이 걸어서 바로 시청사로 오게 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지상주차장 일부를 없애고, 대신 광장 지하에는 대형 주차장이 생깁니다.

다만, 큰 공사인 만큼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구체적인 방식과 일정을 정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