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볼티모어) 김재호 특파원]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은 전반기 마무리를 장식한 카를로스 토치의 주루사에 대해 말했다.
텍사스는 16일(한국시간)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를 5-6으로 졌다. 9회초 추신수의 볼넷으로 반든 2사 1루 기회에서 엘비스 앤드루스의 2루타 때 대주자 카를로스 토치가 무리하게 홈으로 들어오다 아웃되며 허무하게 경기가 끝났다.
배니스터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가 본 것, 한 행동을 믿는다"며 토치의 홈 돌파를 주문한 토니 비즐리 3루코치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힘든 플레이였다. 상대가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말을 이었다.
↑ 텍사스는 마지막 동점 기회를 놓치고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패했다. 사진(美 볼티모어)=ⓒAFPBBNews = News1 |
배니스터는 이날 텍사스가 진 것은 토치의 주루사 때문이 아님을 강조했다. "우리는 초반 만루홈런을 때렸지만, 그 이후 연속 안타가 5회 추신수와 앤드루스 한 번밖에 없었다"며 1회 4득점 이후 침묵한 타선의 부진을 아쉬워했다.
3회 무너진 선발 마이크 마이너에 대해서는 "3회 감을 약간 잃은 모습이었다. 투구 수도 늘어났다"고 평했다. "첫 2이닝은 좋았다. 체인지업, 브레이킹볼 조합이 좋았고 헛스윙 유도도 많았다. 그러나 그 이후 감각을 잃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전반기를 마친 그는 "부상자들이 많았지만, 젊은 선수들이 기회를 얻고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지난 전반기를 되돌아봤다.
이날 2 2/3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6실점(5자책)을 기록한 선발 마이너는 3회 부진에 대해 "좋은 공ㅇ르 던지지 못했다. 불리한 카운트가 많았고, 파울볼도 많이 나왔다. 볼넷도 내줬다. 전반적으로 아쉬웠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선발 투수로 돌아와 전반기를 무사히 마친 마이너는 "느낌은 시즌 초반과 똑같다. 좋은 경기도 많았다. 좋은 타선을 갖춘 강팀들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하기도 했다. 느낌은 아주 좋다. 후반기에도 괜찮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greatme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