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한이정 기자] 프로에 적응을 마친 kt 위즈 특급신인 강백호(19)가 더욱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강백호는 1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경기를 뒤집는 결승포를 쏘아 올렸다.
0-1인 3회말 2사 2루에서 타석에 선 강백호는 세스 후랭코프의 5구 129km 커브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5m.
↑ 강백호가 10일 수원 두산전에서 결승 홈런을 터뜨리며 3경기 연속 홈런을 달성했다. 사진(수원)=한이정 기자 |
경기 후 강백호는 “나도 치고 놀랐다. 커브는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 떨어지기에 쳤는데 운 좋게 넘어갔다”고 소감을 전했다.
3경기 연속 홈런이다. 7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을 시작으로 경기마다 홈런을 때리고 있다. 벌써 시즌 16호 홈런. 20홈런, 그 이상을 넘보고 있다.
이에 강백호는 “감이 뛰어나게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나쁘지 않다. 좋은 스팟에서 비거리를 내는 타법을 배워가고 있다. 전력분석도 도움이 많이 됐다”고 설명했다.
전반기 마감까지 2경기를 남겨뒀다. 2018시즌 프로에 데뷔한 수많은 베이징 키즈 중 가장 뜨거운 전반기를 보냈다.
강백호는 “시간이 정말 빠르다. 정신없이 흐른 것 같다. 경기 운영하는 법에 대해 많이 배웠다. 수비,
이어 “팀에 보탬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 안타나 홈런에 욕심을 내기보다 영양가 있는 홈런을 치고 싶다. 그동안 잘 친 경기도 많았지만 못 친 경기도 있었다. 그 아쉬움을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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