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는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갔지만, 팀을 구하지는 못했다.
추신수는 8일(한국시간)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 1번 지명타자로 출전, 4타수 2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94가 됐다.
이날 추신수는 네 차례 타석 중 세 차례 강한 타구를 때리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오른 허벅지 통증으로 제대로 된 주루를 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타격 능력으로 이를 극복하는 모습이다.
↑ 텍사스 선발 해멀스는 1회에만 7실점하며 조기 강판됐다. 사진(美 디트로이트)=ⓒAFPBBNews = News1 |
5회 세번째 타석에서는 좌중간 담장 넘어가는 인정 2루타를 때려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8회에는 1회와 비슷한 코스로 타구를 날렸는데 힘이 부족했다. 워닝트랙에서 중견수 글러브에 잡혔다.
추신수는 이날 경기로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46경기로 늘렸다. 텍사스 구단 역사상 최다 경기 연속 출루 타이 기록이다.
텍사스는 2-7로 크게 졌다. 선발 콜 해멀스가 1회 니콜라스 카스테야노스에게 홈런을 허용한 것을 시작으로 난타를 허용하며 7실점했다. 0-3으로 뒤진 2사 만루 제이코비 존스 타석에서 나온 중견수 델라이노 드쉴즈의 실책이 치명적이었다. 존스가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때렸는데 드쉴즈가 낙구 지점을 잘못 포착했고 타구가 글러브에 맞고 뒤로 빠지면서 주자 세 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해멀스는 2/3이닝 5피안타 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7실점(3자책)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그가 1회를 못마치고 강판된 것은 지난 2010년 6월 1일 애틀란타 원정(2/3이닝 2피안타 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3실점) 이후 처음이다.
텍사스는 6회초 아드리안 벨트레가 상대 선발 파이어스를 상대로
파이어스는 6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greatm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