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16일 베이징 경유 방북 예정…통일부 방북 공식 허가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과 단체 관계자 3명이 이달 16일부터 사흘간 평양을 방문합니다.

민화협 관계자는 오늘 (6일) "통일부가 어제 오후 (이들에 대한) 방북 신청을 공식 허가했다"고 확인했습니다.

김홍걸 대표상임의장 일행은 16일 베이징(北京)을 거쳐 고려항공편으로 평양에 들어가 2박 3일간 머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화협은 이달 2일쯤 북측으로부터 팩스로 공식 초청장을 받고, 통일부에 초청장을 첨부한 방북 신청서를 낸 바 있습니다.

그에 앞서 북측은 최근 민화협에 "일본에 퍼져있는 조선인 유골 봉환과 관련해 북남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하자는 귀 협의회의 제안과 평양 방문 요청에 동의한다"는 내용의 서신을 보내왔습니다.

김 대표상임의장은 방북 기간에 북측 민족화해협의회와 일제강점기 때 강제동원됐던 조선인 희생자의 유골을 봉환하는 사업에 대해 최종 합의하는 한편 유골 봉환을 위한 남북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화협은 일본의 사찰에 강제징용 희생자의 유골 약 2천200구가 안치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상임의장은 이번 방북 기회에 북측 민화협과 쉽게 연락할 수 있는 채널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