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법남녀’ 백범(정재영 분)이 얽힌 살인사건의 진범이 밝혀졌다. 백범은 의심을 벗었지만 또 다른 반전 요소의 등장으로 드라마는 쫄깃한 긴장감을 이어갔다.
3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검법남녀’(극본 민지은, 원영실/연출 노도철) 21, 22회에서는 백범에 얽힌 의혹이 풀어졌다.
서정민 계장 살해 혐의로 체포된 백범은 서정민의 사인이 자살로 추정되며 혐의를 벗지만 여전히 타살을 의심했다. 백범은 화장된 서계장의 시신 재부검을 요구했다.
이날 백범은 화장이 진행된 시신을 부검하겠다고 주장했다. 강현(박은석 분)이 반발했지만, 백범은 “뼛조각 하나라도 있으면 그게 시신이다”라면서 부검을 밀어붙였다. 스텔라 황(스테파니 리 분) 역시 소량의 피를 채취해 검사를 진행했다.
부검 결과, 약물은 자살로 위장하기 위해 사망 후 주입한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게다가 범인이 피해자의 손톱을 잘라 증거를 인멸했다는 사실까지 밝혀졌다. 하지만 결정적인 증거는 혈액도, 손톱도 아닌 현장에서 발견된 테이프 조각에서 나왔다.
테이프에서 이혜성(윤지민 분)의 립스틱과 타액이 검출된 것. 이혜성은 자신의 범행을 모두 인정했다. 그는 서정민이 자신을 협박했으며 스스로 자초한 일이었다고 말했고, 자신도 괴롭고 힘들었다며 울부짖었다.
그런가하면 강현의 형 강용(고세원 분 사망사건 재수사 결과 자살이 확정됐다. 왼손잡이인 강용의 오른팔에서 주사자국 발견된 것. 강현은 이 사실을 듣고 오열하다 스스로 검사로서 자격이 없다고 느끼며 사직서를 냈다.
백범과의 남은 오해도 풀었다. 그간 백범이 숨겼던 약은 자살하기 위해 훔친 것이었으나 용기가 없어 죽지 못했던 것. 강현은 "진실을 알기까지 10년이 걸렸다"면서 회한을 표하면서도 "10년 전 진실. 그게 전부는 아니다. 당
그 순간, 다음 장면에서는 식물인간 상태로 누워있는 백범의 연인, 한소희가 등장했다. 향후 어떤 전개가 펼쳐질 지 기대를 높인 대목. '검법남녀'가 매 회 에피소드별로 전개되고 있지만 아직 큰 사건의 줄기 역시 '진행형'임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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