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에릭 해커(35·넥센 히어로즈)가 복귀전에서 대량 실점하며 패전 위기에 빠졌다.
해커는 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7피안타 2피홈런 3사사구 3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 82개.
지난 6월 30일 1군 선수단에 합류한 해커는 1일 30구 불펜 피칭을 한 뒤 3일 경기에 등판했다. 다소 빠듯한 일정. 2군에서 실전 피칭도 하지 않았다. 넥센은 그만큼 컨디션이 좋다고 판단했다.
↑ 에릭 해커가 3일 고척 SK전에서 복귀전을 치렀으나 대량실점을 내주며 패전 위기에 빠졌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
1회초 첫 타자 노수광을 내야 땅볼로 돌려세운 해커는 후속타자 한동민에게 우중간 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로맥의 타석에서 한동민을 견제사로 잡아냈다. 제이미 로맥이 볼넷으로 출루한 2사 1루에서 최정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점점 영점이 잡혀갔다. 2회초에서 김동엽 이재원을 연속 범타를 유도한 해커는 김성현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나주환을 외야 뜬공으로 처리했다.
첫 번째 위기는 3회초였다. 선두타자 정진기에게 번트안타를 내줬는데, 정진기가 도루까지 성공해냈다. 후속타자 노수광의 희생번트로 해커는 무사 3루 실점 위기에 빠졌다. 결국 한동민의 희생타로 첫 실점을 내줬다.
4회초를 삼진 2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막아낸 해커지만 힘이 떨어진 듯 5회초 두 타자 연속 사사구를 기록했다. 김성현에게 볼넷, 나주환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졌다. 무사 1,2루. 박병호의 수비로 선행 주자를 잡았으나 1사 1,2루에서
실점은 끝나지 않았다. 제이미 로맥과 최정에게 백투백 홈런까지 맞으며 7실점을 기록했다. 결국 넥센은 해커를 김동준으로 교체했다. 넥센은 5회초 2-7로 끌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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