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연속 출루 기록을 이었다. 뒷맛은 개운치 못했다.
추신수는 27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4가 됐다.
추신수는 이날 네 차례 타석에서 출루에 실패했다. 5회말 장면이 제일 아쉬웠다. 상대 선발 타이슨 로스를 상대로 강한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때렸는데 이것이 로스의 글러브에 걸렸다. 투수 글러브에 걸리지 않았다면 중전 안타가 될 타구였다.
↑ 추신수가 극적으로 연속 출루 기록을 이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러나 변수가 생겼다. 8회초 마운드에 오른 제이크 디크맨이 난타당하며 역전을 허용한 것. 디크맨은 1사 1, 3루에서 윌 마이어스에게 2루타, 크리스티안 비야누에바에게 희생플라이, 다시 헌터 렌프로에에게 2루타를 내주며 순식간에 3실점했다.
텍사스가 2-3으로 뒤지면서 9회말 추신수에게 타격 기회가 한 차례 더 찾아왔다. 2사 주자없는 상황, 상대 마무리 브래드 핸드를 상대한 추신수는 좌익수 방면 안타를 때리며 연속 출루 기록을 39경기로 이었다.
39경기 연속 출루는 단일 시즌 기준 레인저스 구단 역사상 공동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1990년 훌리오 프랑코가 39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안타 출루 이후 라이언 루아와 대주자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텍사스는
텍사스 선발 오스틴 비벤스-덕스는 5이닝 2피안타 4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빛이 바랬다. 샌디에이고 선발 로스도 6이닝 5피안타 2피홈런 3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잘던졌지만,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greatm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