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나투어·모두투어 주가는 6월 들어 각각 12%, 1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좋은여행도 10% 가까이 하락했다.
최근 여행주가 주춤한 이유는 환율이 달러당 1100원대를 돌파하는 등 원화가치 하락으로 여행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관광산업과 환율 변동' 보고서에 환율이 오르면 수입물가 상승, 여행비용 증가 등으로 관광 수요와 지출이 감소하고, 관광사업체 위축이 나타난다고 분석한 바 있다. 여기에 일본 오사카에서 발생한 지진도 여행주를 흔들고 있다. 오사카는 한국인이 많이 찾는 대표 관광지이기 때문이다. 하나투어·모두투어 주가는 지진이 발생한 지난 18일 각각 6.17%, 3.08% 떨어졌고 이날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나투어·모두투어는 한중 사드 갈등 이후 일본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다. 중국 여행 수요가 동남아시아와 일본으로 옮겨갔기 때문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하나투어의 지역별 모객 비중은 일본이 40%로 가장 컸다. 모두투어 역시 일본 모객 비중이 약 21%로 동남아에 이어 2위였다.
여기에 하나투어는 일본 자회사가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작지 않다.
SK증권에 따르면 하나투어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639억원인데 이 중 하나투어재팬이 약 3분의 1을 차지한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오사카는 우리나라에서 많이
[정슬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