궐련형 전자담배가 출시 1년 만에 점유율 10% 돌파를 앞두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이 해롭긴 일반담배나 마찬가지라는 검사 결과를 처음 발표했는데, 전자담배 업계는 유해물질이 현저히 적다는 기존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궐련형 전자담배를 담배 배출물을 추출하는 기계에 꽂습니다.
배출물을 녹여 시료를 만든 뒤 분석에 들어갑니다.
국제 공인분석법인 ISO 방식입니다.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만큼 해롭다는 보건당국의 첫 검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니코틴 함유량은 일반 담배와 비슷했습니다.
유기물을 건류하거나 증류할 때 나오는 검고 끈끈한 액체, 타르의 함유량은 20~50%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김장열 / 식품의약품안전처 소비자예방국장
- "타르의 함유량이 일반 담배보다 높게 검출되었다는 것은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와는 다른 유해물질을 포함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전자담배 업계는 타르 함유량의 단순 비교는 적절치 않다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최지현 / 한국필립모리스 홍보차장
- "함유량을 보는 것이 아니라 타르의 배출물 구성성분, 어떤 성분으로 이뤄졌는지 봐야 합니다."
발암물질도 마찬가지입니다.
「식약처는 1급 발암물질이 5종류가 검출됐다고 강조했지만, 담배업계 측은 "궐련형에 발암물질이 없다고 하지 않았고, 감소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동안 해외 연구진과 제조사의 자체 연구결과에만 의존해오던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 논란이 이번 보건 당국의 첫 발표로 재점화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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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