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손흥민 국가대항전 경기력을 기대 이하라고 지적한 월드컵 첫 상대국의 축구 전문언론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소속으로 보여준 활약은 흔쾌히 인정했다.
스웨덴 ‘폿볼스카날렌’은 7일 “손흥민은 2017-18시즌 토트넘 소속으로 여전히 향상되고 완성됐다는 것이 인상적”이라면서 “유럽클럽대항전이나 EPL에서 대결한 세계적인 선수들과 견줄 만큼 크게 성장했다”라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이틀 전 “토트넘 스타이자 대한민국 핵심 선수임은 분명하나 월드컵 대비 평가전 경기력은 유명세와는 다소 부합하지 않았다”라고 손흥민의 상대적 A매치 부진을 꼬집은 바 있다.
↑ 손흥민이 토트넘 소속으로 본머스와의 2017-18 EPL 원정경기 득점을 자축하는 모습. 사진=AFPBBNews=News1 |
한국은 18일 스웨덴과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F조 1차전을 치른다. 이어 24일 멕시코, 27일 독일과 대결한다.
독일은 FIFA 랭킹 1위에 올라있다. 멕시코가 15위, 스웨덴이 23위로 뒤를 잇는다. 한국은 61위로 러시아월드컵 F조 참가국 세계랭킹 최하위다.
토트넘 공식전 손흥민 통산 기록은 140경기 47득점 26도움. 평균 58.9분만 뛰고도 90분당 공격포인트가 0.80에 달한다.
A매치 손흥민 개인 성적은 65경기 21득점 7도움. 공격포인트 빈도는 90분당 0.59로 준수하나 토트넘 소속으로 발휘하는 생산성보다 저조한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손흥민은 출전 기준 최근 5차례 평가전 모두 중앙공격수로 나와 1득점 1도움을 기록했다. 해당 기간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43으로 커리어 평균을 밑돈다.
‘폿볼스카날렌’은 “손흥민의 발전은 토트넘의 2017-18시즌 가장 긍정적인 측면 중 하나”라고까지 봤다.
2일 전 ‘폿볼스카날렌’은 “대한민국에서의 중요성만큼이나 손흥민은 많은 관심을 끌었으나 A매치에서는 동료와 호흡을 맞추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이 분명하다”라고 단언했다.
토트넘과 국가대항전의 손흥민 활약과 가치를 확연히 나눠 평가할 정도로 ‘폿볼스카날렌’ 나아가 스웨덴이 월드컵에서 만날 한국을 치밀하게 분석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폿볼스카날렌’은 이런 차이의 이유로 “토트넘 전술시스템의 발달 및 작동”을
한국은 러시아월드컵 베이스캠프 오스트리아에서 7일 FIFA 랭킹 57위 볼리비아, 11일 세계랭킹 28위 세네갈을 상대로 본선 대비 중립지역 평가전에 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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