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같이 살래요’ 유동근이 장미희와 연애를 결심하며 신중년 커플의 연애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시청률은 30.7%(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나타내며 주말드라마, 동시간대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13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극본 박필주, 연출 윤창범, 제작 지앤지프로덕션)에서 이미연(장미희)이 위암일지도 모른다는 소식에 자신들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없다는 걸 깨달은 박효섭(유동근). 미연을 찾아가 “내가 너 좋아해. 스무살 때도 지금도 여전히 난 널 좋아해”라고 고백했다. 더 이상 답답하기만한 박효섭이 아니었던 것.
다행히 양성 판정을 받고 안도한 두 사람은 서로를 위로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 자식들을 불러 모은 효섭. “내가 너희들한테 오늘 한 마디만 한다”며 운을 떼더니, “오늘부터 내가 미연이하고 사귄다. 반대는 반대한다”고 강력하게 선언했다. 미연과 헤어지고 힘들어하는 아버지를 걱정하던 자식들은 미연과의 만남을 반대할거라는 효섭의 예상과 달리 아버지의 선택을 응원했다.
어렵게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첫 사랑과 첫 연애를 하는 것처럼 알콩달콩 데이트를 즐겼다. 팔짱을 낄까, 손을 잡을까 고민하고 사귀기 시작한 1일이 언젠지, 기념일은 어떻게 세어야할지 정하는 신중년 커플의 설레는 모습은 이제 막 연애를 시작한 스무살 초반의 커플들을 보는 듯 했다.
또한 아빠의 연애를 전폭 지지하는 막내딸 현하(금새록)는 미연과 함께 자신이 일하는 VIP라운지를 찾았다. 굴욕을 줬던 고등학생 손님과 그 상황을 보고도 책임전가했던 매니저 앞에 VVIP 손님으로 나타나 통쾌함을 느낀 현하와 미연은 의외의 모녀 케미를 자랑했다.
엄마가 위암일지도 모르는 순간에 자신이 아닌 효섭을 찾았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최문식(김권). 지금껏 미연에게 남자가 생길 때마다 갖은 방법으로 떼어냈다. 자신이 미연의 친아들이 아니기 때문에, 필리핀에 머물고 있다는 아버지와 미연이 재결합하면 한 가족이 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문식은 이번엔 효섭을 어떻게 훼방 놓을까.
그런가하면 채희경(김윤경)으로부터 “우리 집에서 이혼당한지 오래”라는 박유하(한지혜)의 이야기를 듣게 된 이사장 연찬구(최정우). 계획적으로 자신을 속인 유하에 분노했고, 유하의 거짓말을 크게 터뜨리기 위해 병원 의사들이 다 모인 세미나 자리에 유하를 불러 세웠다. “덕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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