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윤규 기자] 두 동갑내기 좌완의 라이벌 구도가 재차 KBO를 달구고 있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30)과 SK 와이번스 김광현(30)이 또다시 리그 최고의 투수 자리를 놓고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 88년생 동갑내기인 두 투수는 2018년 각자의 이름에 어울리는 활약으로 지난 시즌 사그라졌던 좌완 에이스 다툼에 불을 댕기고 있다.
현시점에서 앞서고 있는 쪽은 양현종이다. 작년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양현종은 올 시즌 역시 8경기에서 56이닝을 투구하며 5승 2패(2완투) 평균자책점 3.05로 순항하고 있다. 리그 이닝 3위, 평균자책점 6위, 탈삼진 4위, 다승 공동 2위로 외국인 선수들 사이에서 토종 에이스의 자존심을 세우고 있다.
↑ 양현종(좌)과 김광현(우)이 국내 최고의 좌완 자리를 놓고 다시 한 번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사진=MK스포츠 DB |
동갑내기 두 투수의 라이벌 구도는 지난해 김광현이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로 1년을 쉬면서 잠시 휴식기를 가졌다. 그러나 그가 올해 건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오면서 다시 한번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물론 김광현이 아직 100%를 되찾지는 못했지만, 팬들을 설레게 할 경쟁 구도가 차츰 살아나고 있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마침 로테이션상 두 선수가 맞붙을 가능성도 있다. 현재 2군에서 컨디션을 점검 중인 김광현은 4월 말 휴식을 갖기 전까지 매주 토요일 경기에 선
오랜 친구이자 라이벌인 두 투수의 좌완 에이스 경쟁에 KBO가 또 들썩이고 있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