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987’에 출연한 박희순이 영화 부문 남자 조연상을 수상했다.
3일 오후 9시 30분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신동엽 수지 박보검 진행으로 제54회 백상예술대상이 열렸다.
이날 박희순은 “너무 의외의 결과가 나왔네요. 후보에 오른 것도 의외였는데 상을 받을지 몰랐다”면서 “‘1987’에 출연한 모든 배우들은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위한 마음으로 출연했다. 그 중 가장 시간이 많은 제가 트로피 전달을 위해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의미 있는 작품에 이왕이면 힘을 보탠 소시민 역을 하려고 떼를 썼는데, 가해자를 맡겨주신 장준환 감독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너무 부족한 배우다. 그렇기 때문에 내일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영화 부문 남자조연상 후보에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김희원, ‘강철비’ 조우진, ‘신과함께-죄와 벌’ 김동욱, ‘1987’ 박희순, ‘범죄도시’ 진선규가 올라 경합을 벌였
올해 백상예술대상은 방송·영화계 종사자들의 더 많은 소리를 들어 심사에 반영했다. PD·작가·감독·제작사 대표 등 40명으로 구성된 예비후보평가단의 설문자료를 바탕으로, TV·영화 부문 각각 7인의 심사위원이 심사를 통해 최종 후보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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