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서소문로) 이상철 기자] “담담하다.”
2018 러시아월드컵 개막 D-50, 신태용 한국축구 A대표팀 감독은 덤덤한 반응이다. 그렇지만 ‘대형사고’를 치기 위해 무던히 노력하며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다.
신 감독은 25일 서울 서소문로의 주한 러시아 대사관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개최 기념 러시아대사관 초청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몽규 회장을 비롯한 대한축구협회 임직원, A대표팀 코칭스태프가 자리했다.
↑ 왼쪽부터 신태용 A대표팀 감독,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타모니 러시아 대사.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한국은 러시아월드컵에서 스웨덴(6월 19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24일), 독일(28일)과 F조에 편성됐다. 하나 같이 강팀이다. FIFA 세계랭킹에서도 한국이 61위로 가장 뒤처진다.
그렇지만 신 감독은 자신감이 넘친다. 신 감독은 “냉정히 말해 3팀 모두 강하다. 쉬운 상대가 없다. 그렇지만 공은 둥글다. 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한국이 16강 진출 여부는 스웨덴전 및 멕시코전 결과에 달렸다. 독일은 세계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이다. 신 감독도 초점은 조별리그 1,2차전에 맞췄다.
신 감독은 “스웨덴과 멕시코, 두 팀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3월 평가전까지는 분석을 마친 상황이다. 부상자, 부상 복귀자 등 새로운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있다”라며 “어떻게 공략해야 할지 연구하고 있다. 우리가 쉽게 무너지지 않으면서 상대의 장점을 약화시키는 방향을 찾고 있다”라고 말했다.
신 감독은 오는 5월 14일 러시아월드컵 엔트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명단은 총 23명이다. 그러나 신 감독은 ‘23명+@’로 소집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FIFA에 최종 명단을 제출하는 날짜는 6월 4일이다.
신 감독은 “지금껏 소집한 선수를 대상으로 계속 체크하고 있다. 경기 후에는 피드백도 하는 중이다”라며 “편견을 갖지 않도록 코칭스태프에게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으나 현재 구상 중인 선수는 약 35명 정도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