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민주당원 여론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드루킹' 김 모 씨를 비롯해 기존에 구속된 3명 외에 2명의 공범이 더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김경수 민주당 의원 외의 다른 정치인에게도 보고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안병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구속된 전 민주당원들의 댓글 여론조작 사건에 대해 경찰이 공범 2명을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드루킹 김 모 씨 등 구속된 피의자 3명 외에도 2명의 공범이 더 있다"고 밝혔습니다.
추가로 입건된 2명은 김 씨가 운영한 출판사의 직원으로, 역시 민주당의 당직을 갖고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구속된 3명과 함께 지난 1월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구성 관련 기사에 정부 비난 댓글의 공감 수를 조작 프로그램을 이용해 높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드루킹 김 씨가 민주당 김경수 의원 말고도 다른 정치인에게 비슷한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도 드러났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메시지를 보낸 것 자체는 확인됐다"면서도 "다만 수사 방향과 대상을 예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추가 공범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실제 드루킹 김 씨가 운영한 모임의 회원 수가 수 천명에 달하고, 김 씨가 개설한 SNS 단체대화방이 수십 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공범의 수가 많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