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오리건주와 켄터키주의 경선을 하루 앞두고 오바마는 오리건주에서, 힐러리는 켄터키주에서 각각 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선 판도에는 별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보여, 조만간 오바마의 승리선언이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매사추세츠주 서퍽 대학이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바마는 오리건주에서 45%의 지지를 얻어 41%에 그친 힐러리를 앞서고 있습니다.
켄터키주에선 힐러리가 51%를 얻어 25%의 오바마를 크게 앞질렀습니다.
두곳의 지지가 엇갈리고 있지만, 오바마가 대의원수에서 크게 앞서고 있어 막판뒤집기는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오바마는 모두 1천 9백여명의 대의원을 확보한 반면, 힐러리는 1천 717명에 그쳐 180여명의 격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 최근 힐러리를 지지해왔던 많은 백인 유권자들과 슈퍼 대의원들도 오바마 지지로 돌아섰습니다.
이에 따라 오바마 의원이 조만간 경선 승리를 선언하고, 본격적인 본선 준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 민주당 경선 후보
-"미국 대통령에 출마하면 자신의 삶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유권자들은 후보들이 어떤 신념을 가지고 있는지 알고 싶어한다."
미국 대선이 양자구도로 사실상 압축되면서 오바마와 공화당 매케인 후보간의 설전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매케인은 이란, 북한, 쿠바 등 적성국 지도자들과 대화하겠다는 오바마의 주장은
경험이 없고 무모하다는 점을 드러낸 것이라고 공격했습니다.
오바마는 과거 케네디
미국 언론들도 두 사람의 설전을 집중 보도하면서, 선거전의 초점을 양자 대결로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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