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술주 급락으로 휘청했던 코스피가 이틀째 반등세를 보였다.
30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9.48포인트(0.39%) 오른 2445.8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페이스북 정보 유출 문제로 인한 미국 기술주 급락 사태 탓에 지난 28일 1% 넘게 빠졌다. 뉴욕증시에서 기술주가 반등세를 보이면서 전날 코스피도 0.7% 올랐고 이날도 회복세를 이어갔다.
지난밤 뉴욕증시에서 페이스북은 4.42%, 애플 0.78%, 1.11% 상승했고 기술주의 반등에 다우지수도 1% 넘게 올랐다.
국내 증시는 다음주 삼성전자의 실적 가이던스 발표를 시작으로 1분기 실적 시즌에 돌입한다. 현재 삼성전자의 분기별 영업이익 추정치는 1분기 14조5000억원, 2분기 15조6000억원, 3분기 16조4000억원, 4분기 16조6000억원을 기록 중이다. 4분기 실적이 진행되면서 동반 하향 조정된 코스피 1분기 실적은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치는 50조7000억원 수준으로 4주전 대비 -0.17% 하향 조정됐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주식시장의 관심은 1분기 기업실적으로 전환될 시점"이라며 "트럼프 불확실성, 실적, 한한령 완화 움직임 등을 감안하면 반도체, 은행 및 범중국관련소비주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섬유·의복, 종이·목재, 유통업 등이 2% 넘게 올랐고 운송장비, 철강·금속, 운수창고 등은 떨어졌다.
매매주체별로 기관이 2895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681억원, 1083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53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삼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개 상한가를 포함해 646개 종목이 상승했고 194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5.10포인트(0.59%) 오른 871.09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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