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 비수기로 꼽히는 3월, 봄을 맞아 스릴러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하고 있습니다.
과연 어떤 영화가 웃음 짓게 될까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먼저 포문을 연 스릴러 영화는 지난 8일 개봉한 '사라진 밤'으로, 사체보관실에 있던 재벌가 여인의 시체가 사라지는 이야기입니다.
김희애 주연으로 개봉 1주일 만에 76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순항 중입니다.
▶ 인터뷰 : 김희애 / '사라진 밤' 설희 역
- "살아있는 것 같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죽은 것 같기도 하고 계속 궁금증을 끝까지 몰고 가는 하룻밤에 일어난 일입니다."
소설가 정유정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7년의 밤'은 상반기 최고 기대작이기도 합니다.
우발적 살인으로 모든 걸 잃은 남자 류승룡과 복수를 계획한 남자 장동건의 대결이 펼쳐집니다.
긴박감 넘치면서도 방대한 규모의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냈을지 관심을 끕니다.
다음 달에 개봉하는 '나를 기억해'에서는 여교사와 전직 형사가 주인공으로 등장해 연쇄범죄의 비밀을 파헤쳐 갑니다.
국회의원의 사위이자 보좌관이 내연녀와 함께 정치 비자금을 숨기러 갔다가 소설가를 만나며 벌어지는 내용을 담은 '살인소설'은 해외영화제에서 먼저 주목했습니다.
▶ 인터뷰 : 오만석 / '살인소설' 경석 역
- "비자금 관리해 드리면서 자기 나름대로 잇속을 챙기면서 저의 목표대로 한 걸음씩 발걸음을 떼게 되는 역할입니다."
우리나라에 특화된 스릴러들이 어떤 성적을 거둘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batgt@naver.com]
영상취재 : 최태순 VJ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