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연루 의혹을 받는 모리토모 스캔들과 관련해 문서 조작 의혹에 휩싸였다.
아사히신문은 2일 재무성이 문제의 사학재단인 모리토모학원과의 계약 과정에서 작성한 문서를 수정한 뒤 국회에 제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모리토모 스캔들은 모리토모학원이 초등학교 부지를 매입할 때 국유지를 감정가인 9억3400만엔(약 94억5000만원)보다 8억엔이나 싼 1억3400만엔(약 13억6000만원)에 사들이면서 아베 총리와 아키에 여사가 직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스캔들이 불거지기 전 아베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는 해당 초등학교의 명예교장을 한 때 맡기도 했다.
재무성은 작년 스캔들이 커지자 의원들의 요청을 받고 매각 과정을 담은 내부 결재 문서를 건넸는데, 아사히신문은 이날 자체 분석 결과 원래 문서에서 "특례"라는 문구가
이에 대해 재무성 관계자는 아사히에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결재문서는 (국회의원에게) 공개한 문서뿐"이라고 해명했고,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은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향후) 조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대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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