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바닥에 던지고 발로 차고…뇌사상태 나흘 만에 사망
부부싸움을 하다 10개월 된 아들을 폭행해 숨지게 한 2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경남 밀양경찰서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박모(27·무직) 씨를 구속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 18일 오전 3시 10분께 밀양시 내이동 주거지에서 아내와 심하게 말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생후 10개월 된 아들을 벽과 바닥에 수차례 던지고 발로 차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아이는 곧바로 인근 밀양병원으로 긴급히 옮겨졌으나 의식이 없자 창원 삼성병원으로 다시 옮겨졌습니다.
아이는 두개골이 골절되고 뇌사상태에 빠진 상태에서 치료를 받다 지난 22일 오후
경찰은 당시 현장에선 박 씨 선배 부부도 함께 술을 마셨지만, 워낙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이어서 제때 만류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씨는 뚜렷한 직업없이 일용직으로 일하면서 평소에도 자주 부부싸움을 벌여왔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박 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