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중간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7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중간가격은 매매가격 순서에서 중간에 있는 것인데요,
고가와 저가 주택으로 왜곡될 수 있는 평균가격보다 더 시세 흐름에 부합하다고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중간가격은 지난 2009년 처음 5억 원을 넘어선 이후 7년 반 만에 6억 원에 도달했는데 불과 8개월 만에 1억 원이 오른 겁니다.
정부가 지난해 8월 역대 가장 강력하다는 8.2 대책을 내놨지만 일단 지난달까지는 집값을 잡는 데 실패한 셈입니다.
다만 정부가 올 들어 재건축을 중심으로 압박의 수위를 높이면서 서울 강남에선 매수세가 주춤한 모양새인데요.
대신 재건축과 달리 규제가 약한 강북 재개발 단지가 한 달 새 1억 오르는 등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