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건설 사옥 모습 [매경DB] |
현대건설은 26일 2017년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16조8544억원, 영업이익 1조119억원, 당기순이익 374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10.5%, 12.7% 감소한 수준이다. 매출 및 영업이익 하락은 해외수주 감소와 지난해 회계처리 방법개선 등으로 전년보다 실적이 줄었기 때문이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원·달러 환율 급락의 영향에 따른 환차손이 반영된 영향으로 2016년(7317억원) 대비 48.8% 감소했다. 하지만 영업이익률은 6%대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게 회사측은 설명이다.
수주는 국내 주택사업 수주 증가와 방글라데시 마타바리 발전소 항만공사, 카타르 알부스탄 도로공사 등 해외 수주 영향으로 전년 말 보다 2.3% 상승한 21조7136억원을 기록했다. 수주잔고도 전년 말 대비 7.2% 상승한 70조6087억원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이는 약 4.2년 동안 안정적인 공사 수행할 수 있는 물량이다.
같은 시기 부채비율과 지불능력인 유동비율도 각각 25.1%p 개선된 119.5%, 10.7%p 개선된 181.4%를 기록했다. 미청구공사 금액도 전년 말 대비 6942억원이 줄어든 2조9016억원(매출액 대비 약 17%)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의 올해 수주목표는 지난해보다 10.1% 늘은 23조9000억원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4.4%, 8.7% 증가한 17조6000억원, 1조1000억원이 목표다. 현대건설은 올해 쿠웨이트 알주르 LN
현대건설은 목표달성을 위해 예정된 사업지의 성공적인 추진과 함께 해양항만, 가스플랜트, 복합개발, 석탄발전, 송·변전 등 경쟁사보다 우위에 있는 공종 수주에 집중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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