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미네소타 트윈스의 마무리로 활약했던 글렌 퍼킨스(34)가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테드 레빈 트윈스 단장은 24일(한국시간) 윈터 카라반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미네소타 지역 라디오 매체인 'AM 1390 그래나이트 시티 스포츠'와 인터뷰를 갖고 퍼킨스의 은퇴 소식을 전했다.
퍼킨스는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서 탄생, 미네소타주립대를 나와 2004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트윈스에 지명됐고, 이후 한 팀에서만 활약했다.
↑ 퍼킨스는 이 시대 보기 드문 원 클럽맨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12시즌동안 409경기(선발 44경기)에 등판, 35승 25패 평균자책점 3.88(624 1/3이닝 269자책) 120세이브의 성적을 남겼다. 2008년 선발 투수로 26경기에서 151이닝을 소화했던 그는 2010년 이후 불펜 투수로 변신했고, 2012년부터 4년간 팀의 마무리로 활약했다. 2013년부터 3시즌 연속 올스타에 뽑혔다.
2016년 어깨 회전근개와 관절와순이 파열되는 부상이 발견되면서 선수 생활에 위기를 맞았다. 그해 6월 수술을 받은 그는 16개월의 재활을 거쳐 지난 시즌 복귀, 8경기에 등판했고 이것이 그의 마지막 시즌이 됐다.
평생을 미네소타
에 몸담고 있는 그는 은퇴 이후에도 미네소타와 함께 할 가능성이 높다. 레빈 단장은 퍼킨스가 은퇴 이후 트윈스 구단 프런트로 일할 수 있다고 전했다. 트윈스는 마이클 커다이어, 저스틴 모어노, 라트로이 호킨스, 토리 헌터 등 트윈스 출신 선수들을 대거 프런트에 기용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