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정밀부품 제작 업체 아스트는 미국 트라이엄프 그룹과 6559억원 규모의 엠브라에르 E2 시리즈의 동체 최종 조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이는 2016년 매출액 대비 746.33%에 해당하는 규모로, 계약기간은 2034년까지다.
이번 계약 품목은 대한민국 항공 산업 역사상 가장 큰 길이의 11m 중앙·후방동체 조립품목이다. 아스트는 기존에 트라이엄프 그룹으로부터 해당 동체의 기본 구조물을 수주해 성공적으로 개발을 완료한 바 있다. 이런 실적을 바탕으로 동체 조립체 생산을 수행할 최적격 업체로 인정받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아스트가 트라이엄프와 계약한 엠브라에르 E2 시리즈에 대한 총 수주 잔고는 1조원 이상이 됐으며 이는 국내 민항기 수주 사업으로 역대 초대형 규모다. 특히 본 계약의 성사로 아스트는 올해 이미 지난해 신규 수주액 5000억원을 넘어서는 수주
김희원 아스트 대표이사는 "현재 E2 동체프로그램을 완벽히 지원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가 된 상태"라며 "이번 선정을 통해 아스트는 세계 4대 완제기 제작사의 제품을 모두 아우르는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자리를 견고히 하게 됐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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