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의 소리` 팬이라 고민 끝에 출연을 결심했다는 성훈. 사진| 강영국 기자 |
배우 성훈(34)이, 차기작 ‘마음의 소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근 서울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돌아와요 부산항애’(감독 박희준)로 스크린 도전에 나선 성훈을 만났다. 그는 이날 영화에 대한 아쉬움과 기대감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 한편, 차기작인 드라마 ‘마음의 소리’에 출연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2017년을 누구보다 바쁘게 보낸 성훈. 그는 예능 ‘나 혼자 산다’로 대중과 한 발짝 가까워지는 것은 물론, OCN 오리지널 드라마 ‘애타는 로맨스’의 성공으로 해외 팬들에게도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영화 ‘돌아와요 부산항애’로 스크린 데뷔를 앞두고 있으며 이어 ‘마음의소리2’로 안방극장을 공략한다.
성훈은 “사실 처음 ‘마음의 소리’ 출연 제안을 받고 거절했다. 너무나 부담감이 컸기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웹툰 ‘마음의 소리’를 워낙 좋아하는 광팬이자 조석 작가님의 작품은 다 챙겨볼 정도로 굉장히 좋아한다”면서 “팬의 입장에서는 너무 부담되고 이것을 실사로 만들었을 때 과연 원작을 따라갈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워낙 시즌1이 잘 됐기 때문에 물론 어느 정도 안심은 됐지만 스스로 어떤 괴리감을 극복할 자신이 없어서 못하겠다고 고사했다. 실사로 만들면 아무래도 괴리감이 클 것 같아 못하겠다고 사양했다”며 “연출을 맡은 감독님을 비롯해 함께 하게 될 배우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만 잘 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다시 한 번 용기를 냈다”고 설명했다.
“1월 중순에 촬영을 시작할 것 같아요. 벌써 10년 지난 웹툰인데, 지금까지 한 번도 안 빠트리고 봤을 정도로 좋아하는 작품이라 기대감이 크네요. 주인공 모습과 실제 제 모습이 별반 다르지 않아, 저의
한편, ‘돌아와요 부산항애’는 부산 최대 범죄 조직의 유물밀반출 사건에 연루된 쌍둥이 형제 태주(조한선 분), 태성(성훈 분)의 엇갈린 운명을 그린 영화다. 1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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