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그렇게 원했던 우타 외야수를 영입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다음 영입 목표는 "수비 잘하는" 중견수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16일(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외야수 앤드류 맥커친을 영입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중견수로만 1314경기를 뛴 베테랑. 그러나 새로운 팀에서는 우익수로 더 많은 경기를 뛸 계획이다.
'ESPN' 칼럼니스트 제리 크라스닉은 17일 소식통을 인용, 샌프란시스코가 맥커친의 중견수 기용을 아예 배제한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중견수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 로렌조 케인은 이번 FA 시장에 나온 중견수 중 가장 좋은 수비 능력을 자랑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들은 한때 빌리 해밀턴(신시내티) 영입에도 관심을 보였지만, 밥 카스텔리니 신시내티 레즈 구단주가 해밀턴에 대한 애착이 있고 그를 쉽게 내주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영입 목표 1순위는 로렌조 케인. 이번 FA 시장에 나온 중견수 중 스피드와 수비 능력이 가장 좋은 선수다. 자이언츠는 맥커친 영입에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그와의 대화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좋은 선수를 원하는 팀은 많다. 이들이 그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다른 팀들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케인 영입에 실패할 경우 대안으로는 재로드 다이슨, 존 제이, 카메론 메이빈 등이 언급되고 있다.
↑ 앤드류 맥커친은 지난 두 시즌 중견수로서 최악의 수비 능력을 보여줬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리고 샌프란시스코 홈구장 AT&T파크는 다른 구장보다 외야가 넓고 펜스 라인이 복잡하다. 서툰 외야 수비는 바로 3루타로 이어지는 곳이다. 체이스 필드, 쿠어스 필드 등 같은
맥커친은 지난해 우익수로 보직을 옮기지만, 새로운 중견수로 낙점됐던 스탈링 마르테가 금지 약물 복용이 드러나 장기간 징계로 이탈하면서 중견수 자리를 되찾았다. 그러나 새로운 팀에서는 이런 행운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