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강원 FC가 오는 15일 중국 쿤밍에서 북한 4.25체육단 축구팀과 친선경기를 벌입니다. 6월엔 평양 친선경기도 치를 예정인데요.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남북 스포츠 교류에 봄바람이 부는 걸까요?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지난달 19일 중국 쿤밍에서 문웅 4.25 체육원장과 만나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강원 FC의 평양 방문이 포함된 4.25체육단 축구팀과의 세 차례 친선경기를 논의했습니다.
문웅 원장은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과 독대해 북한 체육 정책을 좌지우지하는 이종무 4.25 체육위원회 위원장의 측근입니다.
최문순 지사와 문웅 원장이 나눈 얘기가 이종무와 최휘를 거쳐 김정은에게 보고돼 올림픽 참가 시사 발언이 나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문순 지사가 문웅 원장에게 강조했던 부분은 남북 스포츠 교류가 평창동계올림픽에 국한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추진될 것이란 점입니다.
▶ 인터뷰 : 김용철 / 강원도 대변인
- "「1월에는 우리 강원FC와 4.25체육단과 중국 쿤밍에서 경기하는 걸로 추진하고 그다음에 평양에서 한번 강원도에서 한번 하는 걸로 그렇게 세 번 정도 추진하는 걸로」."
강원FC와 4.25 체육단은 오는 15일 쿤밍에서 친선경기를 하는데, 최문순 지사와 북한 관계자가 이때 다시 만나 남북 스포츠 교류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