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글러스 최다니엘 백진희 사진=저글러스 캡처 |
1일 오후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저글러스’에서는 좌윤이(백진희 분)와 남치원(최다니엘 분)이 키스 후 어색한 관계를 이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좌윤이는 몸살로 회사에 월차를 냈다. 남치원은 좌윤이가 자신 때문에 선을 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남치원은 좌윤이가 선을 보는 곳으로 향했다.
남치원은 “집에서 내가 나간다고 했는데 왜 여기 와있냐”라고 화를 냈다. 좌윤이는 “왜 여기까지 왔냐”라고 되물었다. 이어 남치원은 “눈에 안보이니까 불안했다”라면서 좌윤이에게 키스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두 사람은 민망함과 어색함에 서로의 눈치만 봤다. 좌윤이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미쳤지. 미쳤어. 난 돌았어”라며 자책했다. 남치원 역시 “내가 그때 왜 그랬지. 정신 차려라”라며 책상에 머리를 박았다.
두 사람은 계속해서 어색한 관계를 이어갔다. 좌윤이는 문순영 대리(정수영 분)의 ‘남자 조심하라’는 말을 듣고선 시무룩해 있었다. 문순영 대리는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남자, 분위기 잡아서 스킨십 하는 남자, 분위기타서 충동적으로 스킨십하고 외면하는 남자, 그런 남자 조심해라. 아니면 나처럼 된다”라고 충고한 것.
이후 로비에서 남치원과 마주친 좌윤이는 몸을 숨기기에 바빴다. 이를 본 남치원은 좌윤이를 붙잡아 “이것도 저것도 아닌 어정쩡한 관계, 그만 좀 하자. 얘기 좀 하자”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지난밤 키스한 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좌윤이는 “충동적으로 그렇게 된 그거 말씀인 거냐”라며 “그날은 너무 아프고 그래서 제 정신이 아니었다”라며 횡설수설했다.
남치원은 “그러니까, 없었던 일로 하고 싶다는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좌윤이는 “제가 불륜녀로 몰려 대기발령도 받았던 몸이다. 그런 제가 상무님과 연애를?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각자의 집으로 돌아간 두 사람은 서로의 반응에 분노했다. 남치원은 “그때 왜 몸을 안 밀쳐냈는데? 눈을 왜 감았는데?”라며 화를 참지 못했다.
↑ 사진=저글러스 캡처 |
이윽고 연말이 다가오자 좌윤이는 친구들과 함께 해돋이 여행을 떠날 준비를 했다. 집앞에서 좌윤이와 마주한 남치원은 “난 집에 있다가 라면이나 먹으러 갈까한다”라며 “남들 다 받았는데 윤이 씨는 못 받지 않았냐. 지금 말고 5분 후에, 민망하니까 5분 후에 봐라”라며 선물을 준 뒤 자리를 떴다.
좌윤이는 바다로 향하는 차 안에서 남치원의 선물을 확인했다. 그 안에 함께 담겨 있던 손편지에는 ‘내 곁에 있어줘서 고마워요’라는 말이 담겨 있었다.
남치원이 있을 거라고 예상했던 좌윤이는 아무도 없다는 것을 확인한 뒤 시무룩한 표정으로 가게를 나왔다. 이때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좌윤이 앞에는 우산을 들고 있는 남치원이 나타났다. 좌윤이는 남치원을 보고 환하게 웃으며 포옹을 나눴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