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화통신은 이번 사고가 사람의 실수 때문에 벌어진 인재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열차가 엿가락처럼 휘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듭니다.
사고 현장에 투입된 의료진과 구호팀은 피해자를 수송하는데 정신이 없습니다.
어제 새벽 중국 산둥성 쯔보시에서 일어난 열차 충돌 사고는 인재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열차 충돌 사고가 사람의 실수에 의해 벌어진 것이며, 테러일 가능성은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사고로 70명이 넘게 숨지고 약 250명이 다쳤습니다.
철도 당국은 부상자 가운데 상당수가 중상이어서 사망자수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사고 생존자
- "열차가 갑자기 천천히 움직이더니 뒤집혀졌다. 우리는 열차 위로 올라가 구조를 기다렸다."
이날 사고로 열차 운행뿐 아니라 고속도로까지 통제되면서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중국은 지난 1월에도 고속열차가 철도 노동자를 덮쳐 18명이 사망하는 등 열차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대형 안전 사고가 발생하자 당황하는 모습입니다.
후진타오 주석은 장더장 부총리를 현장에 급파해 사고 수습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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