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간 사드 봉합 합의 이후 중국 정부가 베이징과 산둥 지역에 한해 허용했던 한국 단체관광을 돌연 중단해 그 배경이 분분했었죠.
그런데 베이징 당국이 한국 단체관광 금지령을 다시 풀었습니다. 이랬다 저랬다 길들이기란 해석이 나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의 한 여행사 홈페이지입니다.
관광지로 한국을 선택해도 관광 상품은 전혀 나오지 않습니다.
지난달 28일 베이징과 산둥 지역에 한해 허용했던 한국행 단체관광을 3주 만에 다시 중단하면서 한국 상품이 자취를 감춘 겁니다.
하지만 다시 한국 단체관광 상품이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베이징 여유국이 한국 단체관광을 다시 허용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베이징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베이징 여유국은 지역의 주요 여행사 10곳을 불러 한국 단체관광을 정상화한다고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크루즈 여행과 전세기 취항, 온라인 모객, 롯데 관련 업체 이용 등 세 가지 항목은 여전히 금지됩니다.
▶ 인터뷰(☎) : 여행사 관계자
- "단체관광객 문의는 아직 미미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단체관광객들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의 한국행 단체관광이 재개되면서 업계는 산둥 지역도 조만간 한국 단체관광 금지 조치가 풀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요란한 광고나 대규모 모객 등은 하지 말라는 조건이 붙은 만큼 유커 방문은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회복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영상편집: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