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다가오면서 송년회 자리가 잦아지고 있다. 다사다난했던 올 한해를 보낸 탓에 대부분의 송년회 자리는 술로 시작해 술로 끝나곤 한다.
특히 평일에도 늦은 시간까지 술자리가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탓에 술이 덜 깬 상태에서 운전을 하는 이른바 '숙취운전'이 급증하고 있다. 혹자는 음주 이후 어느 정도 숙면을 취했으니 괜찮다고 생각할 지 모르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음주 다음날에는 되도록 운전대를 잡지 않는 것이 좋다.
개인차이가 있지만 신체가 평균적으로 1시간 동안 분해하는 알코올 양은 10g 정도다.
체중 70㎏ 성인 남성을 예로 들었을 때 소주 한 병을 마셨을 경우 술이 깨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5시간18분이다. 맥주 500㏄ 한 잔의 경우 약 1시간 44분이 지나야 알코올이 분해된다. 전날 밤 늦게까지 과음을 했다면 다음날 아침 운전대를 잡는 건 음주운전일 확률이 높다는 얘기다. 특히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술에서 깨는 데 더욱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물론 신체 특성이나 컨디션, 개인 주량에 따라 알콜분해 시간에 차이가 있을 순 있다. 주량이 강한 사람일 경우 술이 깬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이는 기분에 불과할 뿐 실제 혈중에는 알코올 농도가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특히 현행 음주단속은 혈중알콜농도 수
따라서 숙취운전도 음주운전임을 명심하고 음주 다음날 운전대를 잡는 일이 없어야겠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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