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한 뒤 취업을 고민하는 군 장병들 중 소방관에 관심이 많은 장병들이 많다고 합니다.
소방관을 꿈꾸는 장병들이 소방관 직업 체험을 할 수 있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헬멧과 장비를 찬 병사가 줄에 의지해 벽을 타고 올라갑니다.
벽을 오르게 해주는 장비를 이용하는 눈빛에는 긴장과 재미가 섞여 있습니다.
"앞굽이 앞굽이! 무릎을 더 올려."
반대로 높은 곳에서 떨리는 손으로 줄을 잡고 내려오는 연습도 해봅니다.
전역한 뒤에 진로로 소방관에 관심 있는 장병들이 소방관 직업 체험을 할 수 있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 인터뷰 : 박수정 / 6019부대 중대장
- "소방공무원을 준비하는 인원들이 있는데 체험을 통해 소방관은 국민에게 어떤 존재다 그리고 꿈을 명확히 알고 갔으면 좋겠습니다."
직접 소방관이 된 것처럼 방화복 위에 산소통을 매고 출동하고, 물대포도 쏩니다.
체험할 때의 재미도 잠시, 상황실에서 소방관 출동 업무를 교육받을 때는 모두 진지한 눈빛으로 강의를 경청합니다.
여러 부서를 돌며 소방관들이 하는 역할을 배운 장병들은 소방관이라는 직업의 매력과 무게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 인터뷰 : 구범모 / 서울 송파소방서 구조주임
- "호응이 좋았는데요. 오늘을 계기로 취업에 고민 많은 장병 대상으로 고민 해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겠습니다."
체험 행사를 통해 꿈을 키운 장병들이 훗날 어엿한 소방관으로 탄생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