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한미일 외교차관이 한자리에 모여 북한에 대한 제재와 대화를 포함한 모든 외교적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이례적으로 한미일 6자 회담 수석대표 협의까지 잇따라 열렸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임성남 외교부 1차관과 존 설리번 미 국무부 부장관, 스기야마 신스케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까지 한미일 외교차관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지난 1월 초 워싱턴에서 열린 이후 9개월만에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가 열린 겁니다.
▶ 인터뷰 : 임성남 / 외교부 1차관
- "평화적 방식에 의한 완전한 북핵 폐기라는 목표를 확인하면서 3국이 긴밀한 공조 하에 제재와 대화를 포함한 가능한 모든 외교적 노력을…."
하지만, 존 설리번 부장관은 압력도 계속할 것이라며 제재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 인터뷰 : 존 설리번 / 미국 국무부 부장관
- "트럼프 대통령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올라가 있다는 점을 명확히 밝혔습니다."
이어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미국 국무부의 조셉윤, 일본 외무성의 가나스기 겐지 등 한미일 6자 회담 수석대표 협의도 열렸습니다.
외교차관에 이어 6자 회담 수석대표까지 하루에 잇따라 협의한 건 상당히 이례적입니다.
다음 달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한미일 3국이 공동 대북 방안을 조율하기 위한 자리였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